<앵커> 다음 달 초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국내 대형 건설사CEO들이 대거 동행할 전망입니다.
중동지역에서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CEO들이 3월 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거 수행할 전망입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가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연합회 회장과 최재덕 해외건설협회 회장, 염동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등 건설관련 기관장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다수의 대형건설사 CEO가 한꺼번에 대통령 해외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일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대형건설사 CEO들이 대통령 순방에 참여한 이유는 자국민 보호 정책 등으로 중동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양질의 일감 확보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개인 일정 없이 정상회담 등 공식행사와 각종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순방은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에너지나 건설·인프라 등과 함께 정보통신기술과 국방, 보건·의료로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과 중동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 이후 일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건설사 CEO들이 주요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끌어낼 지 행보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