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계속운전 3번째 심의‥결과 ‘안갯속’

입력 2015-02-26 13:43
수정 2015-02-26 13:55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여부를 놓고 한창 회의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번이 세 번째 열리는 회의인 만큼 계속운전 승인여부가 오늘(26일) 결정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012년 11월 20일로 30년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여부 안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5일과 2월 12일에 이어 똑같은 안건을 가지고 세 번째 논의하는 겁니다.

이은철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월성 1호기 대책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원들 사이 의견 차이가 극명한 만큼 일각에서는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오늘 표결로 계속운전 승인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격사유가 발생한 조성경 위원의 자격성 두고 논란이 일면서 계속운전 승인여부 결정이 또 한차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일, 회의에서 계속운전이 결정되면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2022년까지 재가동할 수 있지만, 영구 정지될 경우 법에 따라 폐로 후 해체 절차가 진행됩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운전을 시작해 2012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3년째 가동을 멈춘 상태이고, 한수원은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신청을 해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원안위 회의가 열린 광화문 KT사옥 앞에서는 정의당과 시민단체 등이 월성1호기 계속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원안위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