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 동반귀국, "비난 혼자 감당" 사과… 만삭 이민정 표정이

입력 2015-02-26 09:30
수정 2015-02-26 10:31
이병헌 이민정 동반귀국, "비난 혼자 감당" 사과… 만삭 이민정 표정이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인청공항에 입국하면서 이지연-다희 협박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병헌 이민정 사진 정보=한경DB)

26일 오전 7시 11분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병헌은 오전 8시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직후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이지연-다희 협박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4일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다희의 협박 사건 2차 공판 참석 후 12월 6일 LA로 출국한 뒤 3개월만이다.

이병헌은 수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먼저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미리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인으로써, 가장으로써 너무나 큰 실망과 불편함을 끼쳐드렸다”라며 “저로부터 비롯된 일이기에 그에 따른 비난도 혼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사과도 덧붙였다. 이병헌은 “여러분들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스러웠는지 알고 있다”며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렀다.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녹화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이지연 징역 1년 2월, 다희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형별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이에 이지연과 다희도 "형이 과하다"며 맞항소로 맞섰다. 이후 지난 13일 이병헌이 모델 이지연과 다희를 선처하겠다는 처벌불원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병헌 이민정 동반 귀국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만삭 이민정 동반 귀국 사과, 이민정 괜찮나?", "이병헌 만삭 이민정 동반 귀국 사과, 표정이 안 좋네", "이병헌 만삭 이민정 동반 귀국 사과, 이병헌 정말 반성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임신 소식을 밝힌 이민정은 당분간 출산 준비에 전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