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영의 아티스트처럼 즐겁게 돈 벌기] 9편. 실전 편

입력 2015-02-25 09:58
수정 2015-02-25 09:58


오전 7시 48분. 오로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나쳤던 이 길이 오늘은 왠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주변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급하게 집에서 뛰어나온 듯 젖은 머리의 여성도 있고, 정갈한 수트가 왠지 모르게 어색해 보이는 경직된 표정의 한 청년도 옆에 서있습니다.

목적지까지는 40분. 평상시와 같지만, 오늘은 왠지 시간을 번 기분입니다. 책상에 앉아 오랜만에 수북이 쌓인 서류를 정리하고, 심플한 하루를 위해 ‘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무심결에 흥얼거리다가 내가 그 동안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플레이리스트를 열어봅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나만의 ‘취향’을 발견했습니다. 빠른 변화를 원한다면 생각보다 행동을 바꾸라는 조언에 내친김에 ‘독서 의자’ 하나 마련합니다.. 더는 일상이 권태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몇 시간 동안 진짜 삶을 산 듯합니다.



예술작품은 기존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면서 탄생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것들을 합치고 나누고 비틀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일은 사실 ‘평범함’ 속에 숨겨진 원리와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들에게만 가능합니다.

아티스트들의 부러운 능력인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현재에 충실한 삶이 새로운 나를 찾아내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이치입니다. 아티스트처럼 진짜 인생을 살아보고 싶으신가요? 어찌할 바를 몰라 멀리서 찾고 계셨나요? 그 동안 함께 나누었던 7가지 방법을 일상에서 실천해보시죠.

- 일상을 재발견하며, 만족의 임계점을 낮춘다. - 시간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 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만든다. - 내 취향을 찾기 위한 새로운 수집을 시작한다. - 생각보다 행동으로! 지금 당장 움직인다. - 예상 밖의 연결을 만들어 내는 다양한 만남을 기대한다. -지금 이 순간 ‘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버리고 또 버리는 심플함을 늘 유지한다.

당신이 찾던 답은 일상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티스트처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