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리뷰] 최면요법의 역사,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스미싱 방지 원칙,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입력 2015-02-25 08:05
[핫이슈 리뷰] 최면요법의 역사,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스미싱 방지 원칙,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최면요법의 역사

최면요법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면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이나 동작 등의 신호를 통하여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면요법의 역사는 기원전 10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의 조각에는 아마도 최면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여럿 관찰된다. 의술에 뛰어났던 반인반마(半人半馬) 케이론(Cheiron)이 제자이자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를 최면 상태로 유도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또 기원전 376년 이집트에서 ‘치차 엠 앙크’라는 사람이 최면술을 행했다는 파피루스 문서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최면에 대한 기록은 1700년대 오스트리아 의사 프란츠 안톤 메스머(Franz Anton Mesmer, 1734~1815년)에 의해 근대적 개념의 의술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는 1766년 빈 대학 의대를 졸업하면서 ‘동물 자기술(磁氣術)’로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클리닉을 열어 큰 성공을 거뒀다. ‘동물 자기술’은 인간의 몸에 있는 자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이었다. 그는 최면술로 환자를 반의식 상태로 유도한 후 특수하게 제작된 자석을 환자의 몸에 대고 강한 암시를 줬다. 그의 최면요법은 난치병 환자들의 증상을 단기간에 호전시키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의 최면요법의 흐름은 이전에 비해 대중화하고 있으며, 최면요법만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면서 특정한 적응증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영화 '마스터')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

큰고니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순천시 야생동물관리센터는 23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 보호대상인 큰고니 2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큰고니에는 국내외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GPS가 부착돼 있어 정확한 이동경로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방사된 큰고니 2마리는 지난해 무리에서 이탈돼 부상 탈진 등으로 순천시 야생동물관리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21마리가 월동하고 있는 벌교천에 방사됐고 3월경 국외 번식지인 러시아 중국 몽골 등으로 함께 이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순천시는 2013년 3월에 GPS추적장치를 '독수리'에 부착해 순천만에 방사 한 후 독수리가 북한을 거쳐 몽골로 이동해 여름철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 다시 하동 백사장까지 돌아온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스미싱 방지 원칙

스미싱 방지 원칙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돌잔치 초대장이나 청첩장을 간편하게 모바일 문자메시지로 대신하면서 스미싱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스미싱 방지 원칙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거래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1일 누적 300만원 이상 이체 시 전화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강화해 의도하지 않은 이체 피해를 방지한다.

또한 PC에 반드시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최신 업데이트 및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하고, 메신저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보내 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지인이라도 직접 통화를 해서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이나 스팸차단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택배 반송 문자’, ‘예비군 소집 안내’, ‘스마트 명세서 발송’ 등 스마트폰 사용자 실생활에 밀접한 안내 메시지를 사칭한 스미싱이나 파밍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나 통신사 홈페이지를 이용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축소, 차단하는 등 사용자의 적극적 대응과 예방이 중요하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국내 연구진이 원자들이 만나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화학결합을 거쳐 분자가 완성되는 과정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의 이효철 그룹리더는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엑스선 펄스라는 특수 광원을 이용해 ‘금 삼합체(gold trimer)’ 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순간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원자 간 결합을 관측하기 위해 펨토초 엑스선 펄스라는 특수 광원과 평소에는 가까운 곳에 흩어져 있다가 레이저(빛)를 쏘아주면 반응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성질이 있는 금 삼합체라는 화합물을 이용했다.

원자의 지름은 1옹스트롬(1억분의 1㎝)이고 화학결합 순간은 1조분의 1초 정도다. 원자 간 화학반응을 감지하려면 빛의 파장이 원자 수준으로 짧아야 하고 빛의 시간과 길이는 원자 간 결합 순간보다 짧아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광원이 바로 1000조분의 1초인 펨토초 엑스선 펄스다.

연구진은 레이저 기술과 엑스선 회절법 기술을 결합한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으로 빠른 분자의 움직임을 정확한 위치와 함께 측정했고, 이 방법을 이용해 금 삼합체 내부의 금 원자들 사이에서 화학결합이 형성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관측했다.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8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005년에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힌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연구로 화학결합의 시작과 끝을 모두 규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으로 연구진은 앞으로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단백질의 탄생 순간과 단계별 구조 변화를 밝히는 데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1000조분의 1초 관측 성공 결과는 찰나 시간대에 일어나는 분자의 진동, 회전운동도 관측하고, 실험 대상을 단백질로 확장해 단백질 구조 변화의 시발점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기초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