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삼성화재,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4점 남았다

입력 2015-02-25 03:05
수정 2015-02-25 03:05
남자 프로배구 최강 팀 삼성화재가 안방에서 최하위 우리카드를 손쉽게 꺾고 우승컵을 향해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꺾고 기분 좋은 6연승 가도를 내달렸다.(사진 =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동시에 6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25승 6패(승점 74)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4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2위 OK저축은행(22승 9패, 승점 62)과의 승점 차는 12점으로 더욱 많이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우승을 확정짓기까지 단 2경기만 남았다. OK저축은행이 잔여 경기인 5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해도 삼성화재가 2경기에서 승점 4점만 챙겨도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만약 삼성화재가 올해도 우승컵을 들게 된다면 4시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챔피언결정전 8연패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삼성화재는 이날 레오가 26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레오의 공격 성공률은 51.06%였다. 이선규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려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명진과 류윤식도 각각 8득점씩 보태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3승 29패(승점 14)로 30번째 패배를 목전에 두며, 삼성화재의 자력 우승에 ‘밑밥’이 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다비드가 16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40.54%에 그쳐 순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12득점으로 분전한 신으뜸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2세트가 아까웠다. 힘없이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신으뜸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의 범실 등을 묶어 한때 리드를 점하기도 했으나, 승리로 엮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24-23에서 다비드의 회심의 백어택이 이선규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3세트에서도 신으뜸의 득점이 성공하며 15-17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약했다. 끝내 이선규의 속공과 류윤식의 활약에 밀리며 21-16으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