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을 판매하는 '홈퍼니싱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유통업계도 홈퍼니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경기도 광명에 문을 연 세계 1위 가구기업 이케아.
무늬는 가구 전문점이지만, 이케아 매출의 60% 이상은 인테리어와 생활용품에서 나옵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주거 환경에 관심을 쏟는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가구와 인테리어·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최근 30% 가까이 급성장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축구장 크기의 면적(6,300㎡)에 154개 브랜드를 넣은 ‘홈퍼니싱’관을 오픈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생활용품 편집숍인 '피숀'과 수입 브랜드 매장을 강화하고, 현대백화점의 경우, 홈퍼니싱관의 리뉴얼을 통해 관련 제품의 매출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백화점들은 소비침체로 인한 역성장 속에서도 홈퍼니싱 관련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홈퍼니싱 매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홈퍼니싱 매장인 ‘자주(JAJU)를 전국 130개 매장에 포진시켰고, 자체 브랜드인 '러빙홈'도 운영중입니다.
홈플러스도 생활용품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한샘과의 입점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경기 침체로 수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유통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홈퍼니싱 산업을 통해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