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상반기가 기회…하반기 변수 많다

입력 2015-02-25 08:16
<앵커>

올해는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주식투자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국내외 증권사들은 올해 국내 증시를 두고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했습니다.

상반기에 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 등 대외 악재의 여파가 지속되다가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우리나라도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택 SK증권 연구위원

“하반기에는 유가보다는 오히려 금리, 특히 환율 쪽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율은 아무래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유가 하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는 조금 더 편한 환경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예상되고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변수가 더 많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 인상에 들어갈 경우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 유출을 우려했습니다.

오히려 상반기에는 2분기부터 저유가로 인한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석유 순수입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 하락 시 소비 여력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이 지속되는 상반기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소비관련주와 기술주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은택 SK증권 연구위원

“일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좋은 업종은 첫 번째로 소비관련주들, 두 번째로 테크 관련된 기술주다. 기술주라 한다면 신성장 사업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소프트라든지 바이오 업종이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석유사업에서 투자됐던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새로운 산업들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투자환경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저유가 혜택이 나타나는 상반기가 투자의 기회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