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코어, 어린이 통일만화 '어메이징 유니온' 선보여

입력 2015-02-23 22:46
수정 2015-02-23 22:55
삼촌따라 임진각을 방문하게 된 주인공 김탄과 은별.

근처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세는 동안 위상이 갈리면서 통일 전, 통일 후로 해어져버린다. 이로 인해 김탄과 친구 조충배는 통일 이후 북한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고 함께 짜릿한 모험도 함께 경험하게 되는데….



어메이징 유니온(AMAZING UNION : 멋진 통일)은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된 상황에서 우리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일러주기 위해 제작된 교양학습만화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형태로 제작됐으며 흥미를 더하기 위해 통일된 한반도를 다시 갈라놓으려는 제3세력을 가상의 시나리오로 그려 넣었다.

특히 자신들의 음모를 알아챈 아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함정을 파고 탄이 일행을 시시각각 노리는 제3세력에 맞서 우리의 아이들은 씩씩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아이들로 인해 음모는 밝혀지고 제3세력은 합동치안 경찰대에 인계되는 것으로 시나리오는 해피엔딩 막을 내린다.

이 학습만화가 주는 교훈은 다양하다.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핵무기, 대량살상무기 등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될 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의 경제력, 기술력, 노동력이 합쳐져 미래세대의 디딤돌이 된다.

아울러 한반도, 중국 동북 3성, 극동 러시아가 연결되어 ‘대한반도권’ 경제권역이 만들어져 한민족이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된다. 이뿐만 이랴. 전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모범국가가 되는 동시에 휴전선을 특화해 관광대국이 될 수도 있다.

교훈 이외에도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분단의 역사, 6.25전쟁, 비무장지대 등 분단된 한반도에서 꼭 알아야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요약해 놓아 이해를 돕도록 했다. 게다가 요약된 내용 다음 페이지에는 노트 페이지를 제공해 공부한 내용을 복습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남과 북이 하루 빨리 통일 되야하는 것은 지당한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일본, 미국 등 우리 주변국들은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 학습만화로 인해 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통일, 남북통일 이후 우리가 겪어야 하는 상황은?

지난 2008년 2월10일. 우리는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그동안 우리가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알 수 있는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은 6년이 지난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약탈당한 소중한 유물들은 여전히 부지기수(不知其數)이며 정부차원에서 반환받기 위한 노력은 더디기만 하다. 되돌려 받을 것인가 되찾을 것인가는 우리 후손들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굴레가 되어버렸다.

일제강점기의 보물들을 회복하는 것도 벅찬 지금, 우린 또 하나의 숙제를 풀어내야 한다. 남과 북으로 갈린 분단이란 이름 속에 갇혀 버린 북한 문화제들이다. 북한 내에 존재하는 문화유산은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떤 보물들이 남아있는지 미지수(未知數)다.

만약 북한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누군가가 북한의 문화유산들을 약탈한다면 그것 역시 통일 한반도의 부끄러운 자화상(自畵像)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 후손들에게 또다시 커다란 짐을 떠안기게 되는 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 학습만화는 현재 북한 내에 남아있는 문화유산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알아두어야 하는 문화재들은 무엇이 있는지 꼭 지켜야하는 유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고자 기획하게 됐다.

비록 이야기는 남과 북이 통일된 가상세계에서 주인공 일행이 북한여행을 통해 북한 문화재를 소개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로 되어있지만 주인공들이 소개하는 역사와 문화재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다룬 내용인 만큼 읽는 이들에게 학습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이 책은 매 챕터마다 학습노트 페이지를 넣어 학생들이 필기를 통해 통일에 관한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면 주인공 탄과 삼촌, 충배의 임진각 여행에서 북녘 땅을 보며 분단문제를 이야기하는 챕터에서는 ‘나는 분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통일문제를 직시하고 나름의 의견을 갖게 했다.

아울러 통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이질적인 문화차이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남북통일 이후 후속들이 겪어야 하는 상황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무쪼록 책을 읽는 현재의 초중학교 독자들이 경제강국으로 우뚝 선 통일 한반도의 각종 수혜를 누릴 대상자인 만큼 통일이 된 이후 이 도서에 언급된 문화유산은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AMAZING UNION' 책속으로

삼촌을 따라 임진각에 가게된 주인공은 미리 준비한 유리병속의 학교 친구들과 접은 천마리 종이학과 함께 소원이 담긴 쪽지를 임진각 철조망근처에 놓아둔다. 천마리의 종이학과 소원이 적힌 쪽지를 남겨두고 펜션으로 돌아오고 그날밤 유리병에선 이상한 빛이 나며 종이학들이 마치 진짜 새처럼 하늘로 올라간다.

다음날 주인공이 눈을 떴을 때 세상은 달라져 있었다. 남과 북이 통일이 된 상태로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탄이는 은별이와의 통화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곳은(은별이가 있는 현실)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재의 상태다.

철조망은 사라지고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로 평화스러움의 무대가 되어버린 임진각을 믿기지 않으면서도 신기한 듯 휴대폰에 담고 있던(동영상 촬영) 주인공은 어느 할머니가 짐을 들어달라고 부탁하자 휴대폰을 난간에 놓고 도와주다 남은 짐도 저기까지만 들어달라는 말에 휴대폰을 깜빡 내려놓고 할머니를 돕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탄이는 리다정과 최철한을 처음보게 되고 최철한은 좀 거만하고 고집불통이라고 느끼지만 다정이와는 스스럼없이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뒤늦게 휴대폰을 두고왔다는 걸 눈치 챈 주인공은 급하게 달려가다 어느 사내와 부딪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 사내의 얼굴과 옷 또는 장식을 보게 된다.

휴대폰을 다행히 찾은 주인공은 동영상이 계속 찍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 이상한 광경이 찍힌 것을 깨닭게 된다. 바로 제3세력의 대화내용이다. 휴대폰엔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허리 아래쪽의 모습을 보고 아까 부딪쳤던 사내가 생각났다. 그 사내의 옷과 장식이 휴대폰 인물과 동일인이었던 것.

이 사실을 은별이에게 전송하면서 은별이가 있는 곳은 통일이 되지 않은 한국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탄이는 자신들이 힘을 모아 이들의 음모를 막아보기로 결심하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한다.

반대로 제3세력은 자신들의 음모를 탄이 일행이 알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아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함정을 파고 탄이 일행을 시시각각 노린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에서 아이들은 서로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이들의 음모를 밝혀내게 된다. 제3세력은 남북통일된 이후의 합동치안 경찰대에 인계된다.

모든 것을 끝내고 피곤에 잠이든 탄이는 임진각 부근 펜션에서 잠이 깨자 현실로 돌아와 있다. 그동안 일어난 일들이 꿈인가했는데 뉴스에서 제3세력이 이름모를 아이들에 의해 검거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그 검거된 악당들은 북한여행 중에 만나서 싸워 경찰에 넘긴 악당들과 똑 같은 인물들인 것을 알게 된다. 뉴스를 보고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꿈만이 아닌 시간여행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저자 박광수는 누구?

저자는 동아일보 인터넷신문 ‘동아닷컴’과 무료일간지 ‘포커스’에서 10년 동안 IT전문 분야에서 활동한 기자출신이다. 2008년에는 인터넷종합일간지 미디어인뉴스(www.mediainnews.com)를 창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정보를 생산, 보도하고 있다. 특히 외신 번역으로 한국의 이슈를 정리해 보도함으로써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2012년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까지 풀뿌리 언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