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 아이'가 3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임신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행복한 가족을 꾸리겠다고 결심한다. 또 다른 인물인 '미혼모'는 자신의 아이를 이웃집 중년 부부에게 입양시킨다. 부인과 이혼한 '이혼남'은 5살 난 딸과 함께 단둘이 생활한다. '아들'은 실직한 '아버지'에게 폭언과 구타를 서슴지 않는다. 작품은 이들 이외에도 딸보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 어린 아들에게 집착하는 '엄마' 등 다양한 부모의 군상을 통해 오늘날 부모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어른의 시간', '13월의 길목'의 박현미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달팽이의 별', '지금도 가슴 설렌다'의 홍성춘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연극 '맘모스해동', '무대게임'의 김시영과 연극 '괴물', '동물없는 연극'의 신용진도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시인이자 연출가인 까띠 라뺑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