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추동력을 확보해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인 경제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주 국무총리가 임명됐고 일부 장관도 바뀌는 등 내각이 새롭게 출범했고, 내일 모레면 정부가 출범한 지 2주년이 되고 3년차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국정운영은 경제활성화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진해야 한다며 경제활성화의 불꽃을 살리는데 우리의 모든 정책적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각 중심의 강력한 정책조정을 통해 힘 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해 부처간 혹은 이해집단간의 반발로 정책추진이 지연되거나 국회통과가 불확실한 법안들을 잘 살펴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통과된 부동산 3법을 '퉁퉁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한 뒤 불어터진 국수를 먹고도 시장이 활성화되고 집거래도 늘어난 것을 보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나,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법 마무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와 고위 당정회의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의견을 조율하고 추진상황을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다음달 1일부터 예정된 중동순방과 관련해 이번 중동순방을 계기로 2000년대 후반이래 계속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이미 사의가 수용된 김기춘 비서실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