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화의 '봄', CEO·이사회 교체일정 '빽빽'

입력 2015-02-23 05:55
이번주부터 은행권은 CEO와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될 예정입니다. 농협과 하나금융은 지주 CEO, 신한은 은행장, KB는 지주 이사회 인사가 잇따라 이뤄집니다.

우선 하나금융은 23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새로운 회장후보가 결정됩니다. 현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3월에 마무리되면서 선임과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연임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지난 16일 선정된 3명의 후보가 이날 면접을 거쳐 최종후보 1인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 회장과 함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입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CEO 공백이 생긴 농협금융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회추위가 신임 회장을 선임할 때까지 자리를 매울 회장직무대행도 이번주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24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자경위)가 차기 신한은행장 선임작업에 들어갑니다. 투병중인 서진원 행장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행장 직무대행)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오는 27일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7명의 사외이사를 결정합니다.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정식의결을 거쳐야 확정되지만 이날 발표되는 7명의 최종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전망입니다. KB금융 사추위는 최영휘 전 신한지주 사장과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을 포함한 7명의 사외이사 최종후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