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와 이니에스타 인증샷 (사진=이승우 SNS)
일본반응 "기성용-손흥민-이승우 갖고 싶다"
"기성용-손흥민-이승우…일본에 이런 타입 없다. 아시아의 호랑이가 깨어났구나. 한국은 황금세대가 도래했다."
일본 축구팬들이 지난 주말 태극전사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기성용이 아시안컵 후유증도 잊고 유럽에서 맹활약하자 경외감을 드러내고 있다.
'2ch'에서는 손흥민 게시물을 올린 뒤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보배다. 조만간 '맨유'나 첼시 갈 듯. 맨유는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왜 손흥민 같은 유형의 공격수가 없나?" "기복이 없네" "아시안컵 때부터 눈여겨 봤다" "대단하다. 한국은 계속 좋은 공격수가 배출되는구나" "한국과 정기전 추진하자" "손흥민은 잘나가는데...카가와 신지도 분발해야" "손흥민 너무 잘해. 분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키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10분 사이에 3골을 몰아넣으며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전 이후 분데스리가 데뷔 두 번째 헤트트릭을 작성했다.
레버쿠젠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달라지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후반 12분 카림 벨라라비의 슛이 볼프스부르크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를 맞고 흐르자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어 5분 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띄워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때려 두 번째 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3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 활약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의 동점골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37분 레버쿠젠 에미르 스파히치가 퇴장 당해 역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볼프스부르크 바스 도스트에게 다시 실점, 4-5로 아깝게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손흥민의 시즌 최다골은 2013-2014시즌의 12골이었다.
경기 후 일본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아시아 최정상급 공격수다" "빅클럽 진출이 유력하다" "박지성 후임이 나타났구나" "한국축구를 배워야 한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한국이 몇 년 후 월드컵 우승할지도"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 네티즌들도 "중국 축구선수들도 한국인의 용기와 기상, 포기를 모르는 근성을 배워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빌트지도 손흥민에게 평점 1(최고 점수)을 줬다. 이는 레버쿠젠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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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팬들, 기성용 앓이?
"일본에는 기성용 같은 유형의 미드필더가 없다."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기성용(26, 스완지)도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기성용이 선덜랜드전에서 동점골을 작렬하자 일본 축구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맨유에 가도 통할 것 같다" "기성용 영국에서 기특하게 활약하고 있구나"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스완지 시티는 지난 8일(한국시각) 리버티 홈구장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서 기성용 동점골에 힘입어 선덜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후반 동점골을 작렬, 스완지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완지는 9승 7무 8패 승점 34으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선더랜드는 1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줬다. 기성용 골을 도움한 노턴이 최고 평점(8점)을 받았다.
실시간 경기를 지켜본 일본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이 또 성장했다" "기성용 골 훌륭했다." "스완지 선덜랜드 멋진 경기였다. 기성용 골, 아시아의 자랑이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맨유가 기성용 노릴지도" "맨유에 필요한 선수다" "기성용 골 멋지다. 박지성 리버풀전 다이빙 헤딩슛이 생각났다" "기성용 맨유에 가도 충분히 통한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우 레알, 첼시 이적설
'한국축구의 미래' 이승우(17, 바르셀로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최근 첼시가 이승우에게 영국 역대 유망주 최고 급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신은 지난 7일(한국시각) “첼시가 '리오넬 메시 후계자' 이승우에게 영국 역대 유망주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이승우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3일 1면 헤드라인에 이승우의 대형 사진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의 천재 공격수를 노린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이승우의 잠재력에 반해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게 스페인 현지의 반응이다. 이승우도 리오넬 메시처럼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승우에게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친정팀'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일본 축구팬들은 이승우의 빅클럽 이적설을 접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SNS 등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이승우를 노리고 있다"며 "정말 대단한 유망주구나. 부럽다. 한국은 손흥민, 기성용에 이승우까지 있구나. 5년 후 한국축구는 탈아시아할 것 같다. 이승우는 무서운 공격수다. U-17 대회에서 당한 경험이 있다. 왜 일본엔 이승우 타입의 공격수가 없나. 일본도 바르셀로나에 유망주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이승우의 적은 자신이다.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