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해도 괜찮아, 연극 '엘링'

입력 2015-02-17 16:45


연극 ‘엘링’이 2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발표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잉바르 암비에르센의 4부작 시리즈로 탄생됐다. 소설 ‘엘링’은 발표 직후 따뜻한 감수성과 독특한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원작은 영화와 연극으로 재창작되어 영국,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소심한 성격의 ‘엘링’을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과대망상증과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 ‘엘링’은 소심한 성격 탓에 서른이 넘도록 엄마에게 의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엘링’의 엄마가 죽음을 맞이한다. ‘엘링’은 엄마를 잃고 방황하다 정신병으로 옮겨진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쉘비욘’을 만난다. 두 사람은 2년간 정신병원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낸다. 작품은 두 사람이 사회적응 시험을 위해 오슬로 시내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엘링’ 역으로 이채상이 무대에 오른다. ‘쉘비욘’ 역은 송준영이 맡는다. 두 사람과 가까워지는 시인 ‘알퐁스’ 역은 이성원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박소리, 김민성, 안지윤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로는 김시번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