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전세가격 급등과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10년여만에 최고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저성장·저금리·저유가 등 '건설3저'가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 하는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은 총 6만 2천여가구.
서울에서만 전체 물량의 68.5%를 차지하는 4만 2천343가구가 쏟아지며 지방에서 1만 9천444가구가 선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3만 9천303가구)의 약 1.5배에 달하며 2005년(8만 2천382가구) 이후 10년만의 최다 물량입니다.
이처럼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해 지는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대책과 저성장·저금리·저유가 등 '건설3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시장은 2008년을 전후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의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저성장·저금리·저유가의 건설3저 현상에 힘입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유동성 확대와 비용부담 감소로 이어져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는데다, 저유가 역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커 조합원들의 부담감소 효과에 따라 재건축 시장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건산연은 '국내경제의 저성장세 지속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에 의한 주택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기존 도심에선 재고주택의 노후화와 신규공급 단절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재건축 수요가 커질수 밖에 없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건설 3저'가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함께 재건축 시장의 기사회생을 돕는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과거의 왜곡된 시장환경을 바로 잡고 재건축 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내다봤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세가 급등 지속과 저금리 저유가 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봤을 때 재건축아파트를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입지조건과 사업진행 사항 등을 체크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