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1960선을 회복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2포인트, 0.16% 상승한 1961.45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리스의 채무조정 협상안이 타결에 실패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또한, 이날 열린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현 2%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소식이었던 만큼 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기관이 12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2억원과 252억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1421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운수장비가 1.73% 상승했고, 운수창고와 건설업, 은행, 화학, 기계 등이 1% 안쪽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보험(-2.63%)과 섬유의복(-1.95%), 전기가스업(-1.71%), 의료정밀(-1.30%), 통신업(-0.67%)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제일모직 등이 2%대로 하락했고, SK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는 1%대로 내렸습니다.
특히 삼성화재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10.6%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포인트, 0.17% 하락한 609.1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6억원, 71억원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은 17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비금속, 운송, 음식료/담배 등이 1%대로 상승한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오락,문화, 제약, 의료/정밀 기기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오테크닉스(3.58%), CJ E&M(1.66%), 컴투스(5.89%), SK브로드밴드(4.76%), 씨젠(2.04%)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다음카카오(-0.36%), 셀트리온(-2.85%), 동서(-1.49%), 파라다이스(-1.81%), CJ오쇼핑(-2.21%), 내츄럴엔도텍(-2.4%) 등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01.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