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4개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활성화와 4대 개혁 완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과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3명의 장관과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이 교체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KDI와 한국조세연구원 등을 거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입니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에는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총리 실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이번에 금융수장으로 컴백했습니다.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양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는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각각 기용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은 또다시 미뤄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에 심기일전의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다시한번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개혁과제들을 완수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설연휴 직후 국정 3년차 경제활성화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