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집중 투자를 단행합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천억원, 상용부문 신차와 연구개발(R&D)에 1조6천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현재 6만5천대 규모인 전주공장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규모로 늘리고,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인력 1천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전주공장은 선진시장용 고급형 모델과 신흥시장용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내수와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 8.5만대(31% ↑), 2020년 10만대(54% ↑)로 증산할 방침입니다.
상용차 전세계 산업수요는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약 27%(연평균 4.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는 현재 미진출 지역인 서유럽과 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각오입니다.
또 직원과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자동차 교육과 테마 파크 운영 등 회사와 고객 간의 소통공간이 될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의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 6천억원을 투입합니다.
또 전주 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 부문과의 공조를 위해 남양 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 R&D 역량 향상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와 엔진 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