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어묵 피의자 사건 재구성.. "단지 주목받고 싶었다?" 사회적 파장여부 촉각

입력 2015-02-16 13:11
일베 어묵 피의자 사건 재구성.. "단지 주목받고 싶었다?" 사회적 파장여부 촉각



(사진= 일베 어묵 피의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일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해 모욕한 혐의(모욕)로 김모(20)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 9일 열린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었다.

문제가 된 사건은 김씨가 지난달 26일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로, 문제가 된 사진과 글을 올리기 위해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 등의 고소로 심적 부담을 느낀 김씨는 지난 1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단지 주목받고 싶어서'라는 말로 이해될 수 없는 상식이하의 행동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으며 피의자의 어머니는 장문의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조사한 뒤 지난 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적이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베 어묵 피의자, 자식교육 잘 시키기를" "일베 어묵 피의자, 어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일베 어묵 피의자,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일간베스트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