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으로 시작된 탈모, 청열해독이 방법?

입력 2015-02-14 11:30


지루성두피염은 장기간 지속하는 습진의 일종으로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그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이러한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피지선의 활동이 높은 신생아기와 성인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지며 가려움증과 물집이나 구진, 홍반, 부종 등이 생기고 만성화될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장기간에 걸쳐 긁거나 비벼서 피부가 가죽같이 두꺼워진 상태),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피부가 붉은빛이 돌며 황색의 기름기 많은 각질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두피에 발생할 경우 탈모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스트레스와 화병 등으로 인해 발생한 열이 인체의 상부인 두피와 얼굴 등으로 발현한 것으로 본다. 단순히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체내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피부질환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치료를 통해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은 얼굴과 두피 등 눈에 보이는 곳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많은 환자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황문제 원장은 “떨어진 피부 면역력은 인체 면역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며 “면역 기능을 회복하려면 먼저 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한의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위한 면역기능 회복을 위해 청열해독산을 처방하고 있다. 청열해독산은 구암 허준의 벽역신방과 동의보감에 기재된 청열해독산을 골자로 하늘마음한의원 33명의 피부질환 주치의가 현대의 피부질환 치료에 적합하게 개발했다.

대구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황문제 원장은 “청열해독산에는 6종류의 유산균과 기타 유익한 균을 발효시킨 성분이 포함돼 있다. 미생물들은 한약재를 발효시키면 다양한 효소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효소들은 독소를 정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피부 재생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라며 “김치, 장 등 발효식품에 적합한 한국인의 몸에 최적화된 ‘유산균 발효약’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한약은 1:1 맞춤으로 처방, 가루형태로 만들어져 36개월 동안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밀도 높게 농축되어 있어 부피를 적게 차지하며, 냄새가 없고 쓴맛이 적어 언제 어디서나 복용이 편리하다.

황문제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매우 흔한 염증성 습진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가려움과 비듬 등의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신체 내 면역기능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이므로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면역을 강화해 나가는 근본적인 지루성피부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다 보면 만성 습진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두피를 손톱으로 긁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피부질환에 맞는 적절한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황문제 원장은 “맵고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삼가하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증상이 악화했다면 내버려두지 말고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지분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설탕과 밀가루 음식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지루성피부염 증상 개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