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여친 고성희 납치에 "걘 건들이지마" 하드디스크 빼내

입력 2015-02-13 23:17


여자친구가 납치됐다는 이야기에 김재중이 당황했다.

13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박현석 연출/한상운, 이강 극본) 11회에서 태식(정진)은 이윤진(고성희)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김선우(김재중)가 너를 굉장히 신뢰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라며 악랄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때 다른 무리들이 이윤진의 양 팔을 잡고 무력을 행사했다. 태식은 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윤진은 "이거 놔"라며 소리를 지르고 악을 써댔다.

태식은 그 장면을 촬영한 뒤 바로 김선우에게 보냈다. 그는 "한 시간 내로 하드디스크 가져와라. 그렇지 않으면 네 여자친구의 목숨은 없다"고 알렸다. 이에 김선우는 "여자친구는 건들지 마라. 차라리 날 죽여라"라고 소리쳤다. 윤진은 꼼짝없이 그들 사이에 앉아 있으면서 김선우의 그 목소리를 모두 들었다. 그의 사랑이 느껴지자 윤진은 더더욱 슬퍼졌다.

김선우는 여자친구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부리나케 하드디스크를 빼내기 시작했다. 그가 얼른 가방을 챙겨 나오려고 하자 직원이 따라나와 "뭐하는 거냐. 어디 가냐"고 물었다. 선우는 위에서 내려온 지시라고 설명했고 직원은 선우가 말한 그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사이 김선우는 입이 바짝바짝 말랐으나 애써 내색하지 않았다. 전화 신호가 가지 않자 직원은 선우를 보내줬다. 선우는 서둘러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여자친구를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