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이 김흥수에게 이별을 고했다.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정지은 극본) 68회에서 한아름(신소율)은 천성운(김흥수)과 만날 약속을 잡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들떠 있는 성운과 달리 아름은 비장해보였다. 그녀는 "나 그 사람한테 돌아가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사람이 나한테 집착하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 때문에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다. 무엇보다 티파니를 위해 그 사람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며 "모든걸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성운은 당황해 "안 그래도 지치고 힘들다. 너까지 그러지 말아라"라고 타이르듯 말했다. 그러나 아름은 "내가 어리석고 우유부단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성운은 아름의 양 어깨를 잡고 흔들며 "다시 말해봐. 지금 제 정신으로 하는 소리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아름은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본부장님과 평생 함께할 자신이 없다"고 돌아섰다.
성운은 그녀의 얼굴 가까이 가져다대고 "마지막으로 물을게. 진심이냐"고 물었고 아름은 "진심이다"라고 대답했다. 아름은 그대로 집을 뛰쳐 나갔고 성운도 붙잡지 못하고 당황해 한숨만 내쉬었다.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아름은 쉴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천성운 역시 잠들지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