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나 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논문 저명한 암저널에 소개돼... "엄친아가 또?"

입력 2015-02-13 20:40


금나나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32)가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되었다.

생명과학자들의 커뮤니티인 브릭은 13일 공식홈페이를 통해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하 한빛사)로 금나나를 선정했다. 또한 금나나의 논문이 곧 '국립안연구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실린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금나나는 오는 3월 '국립암연구소저널'에 '성인의 체중증가와 암 연관성에 대한 연구(Adult Weight Gain and Adiposity-Related Cancers)'라는 논문을 싣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저널은 지난해 인용도가 15도 이며, 전세계 암 분야 저널 가운데는 8번째로 인용도가 높은 저명한 저널이다.

한빛사는 과학계에서 굵직한 연구성과를 낸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는 코너다.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가운데 인용도(Impact Factor)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금나나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한 뒤 경북대 의대에 재학중이던 2002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진에 뽑혔다. 출전당시 금나나씨는 미스코리아 대회 사상 최초의 '과학고 출신 의대생'으로 주목받았다.

금나나는 2010년 5년간 전액 장학금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2013년 5월에는 우수 조교상을 수상했다.

금나나씨의 이력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금씨가 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총 10편에 달한다. 금나나씨는 오는 5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