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내년 총선 안 나간다"··현역의원 첫 불출마 선언

입력 2015-02-13 13:52
새누리당 이한구 (70) 의원이 내년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의원으로서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4선 중진인 이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지역의 젊고 유능한 후보자를 미리 정하고

그 분이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시간을 드리기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후임을 물색하도록 당에 미리 요구해놨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으로 국회의원 임기가 1년 정도 남아있지만, 이 기간에는 조금 더 열심히 경제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환경이나 내부 구조상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련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한 이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 경제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정치를 시작한 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박 대통령의 '경제선생님'으로서 유력한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