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가계 소득과 지출의 증가율이 둔화됐습니다. 특히 가계의 소비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 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는 1.4% 증가에 그쳤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250만 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느는 데 그쳐 3분기 증가율 3.3%에 한참 못미쳤습니다.
특히 실질 소비지출은 -0.1%로 떨어졌습니다. 쓸 수 있는 돈은 늘어도 소비심리는 얼어붙은 겁니다.
2014년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 2천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255만 1천원으로 2.8%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 노력 등으로 가계 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유치원비 인상률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고 알뜰폰을 활성화하는 등 교육·통신·의료·주거비 등의 경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