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삼성의 창의와 혁신의 실현 노하우를 벤처기업에 전수하는 씨랩(Creative lab, 크리에이티브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를 이끌 사업 아이디어를 전국적으로 공모했습니다.
그 결과 3719개 사업 아이디어가 모집됐고, 이 가운데 삼성은 18개 팀을 확정해 이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3D프린터 적용 기술, 하반신마비 환자들을 위한 대소변 측정 손목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앱 기반의 보청기, 카드혜택을 관리할 수 있는 앱 등 아이디어는 모두 다양하면서도 실용적입니다.
스마트카와 관련해선 백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달아 운전자가 차량 앞 디스플레이창에서 뒤쪽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팀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회사와 연계할 수 있어 지역경제와 관련성이 깊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씨랩에 들어온 이들 18개 팀은 법인등록 등 일정 조건만 갖추면 모두 초기지원금 2천만원을 지원받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달 열리는 발표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팀당 최대 5억원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은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전략을 보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두 명의 부장급 멘토들이 상주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는 한편, 기술 멘토도 1:1 매칭됩니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사업화 전략부터 특허 등 법률 문제, 공동마케팅까지 지원이 이뤄집니다.
사진 :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조감도 사진 : 옛 제일모직 부지(현재모습)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약속한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 사업도 첫 발을 뗐습니다.
옛 제일모직 부지 약 9만㎡에 9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완공될 예정입니다.
크게 4개의 구역으로 조성돼 벤처 창업과 육성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와도 교감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