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우체국…"바쁘지만 뿌듯해요"

입력 2015-02-13 11:27
수정 2015-02-13 11:38
<앵커>

매년 설 명절이 다가오면 유난히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선물 대부분이 이들의 손을 거쳐 전달되기 때문인데요,

박상률 기자가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물류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인 동서울우편집중국.

24시간 근무하는 직원들을 버티게 하는 건, 우편물에 담긴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명자 동서울우편집중국 팀장

"가정에서는 주부다 보니, 설때는 조기출근을 해서 소포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 밥도 못먹이고 나와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어차피 저희가 배달해주는 소포를 받으시고 즐거워하실 국민들 생각하면 즐겁게 일하고 있다"

시대가 변해 대부분 기계가 물품들을 분류하지만, 배송의 시작과 끝은 직원들 손에서 이뤄집니다.

<인터뷰> 문희본 동서울우편집중국 국장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서, 단기로 일하는 직원을 신규로 150명을 채용했고 평소 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직원들도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지원함으로써 보내신 우편물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장관이 직접 나서 고생하는 집중국 직원들을 격려합니다.

<인터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설을 맞아서 우편이나 소포물량이 매우 늘었다. 안전하게 취급하시고 제 시간에 물량들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 힘써달라"

어제 보낸 소포가 오늘 도착해도 불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설을 앞둔 우리 국민들.

감사하고 기다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