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수염고래 탈출, 41년만에 우리 바다에서 발견돼... "구조작업 난항 끝에 탈출"

입력 2015-02-12 22:05


긴수염고래 탈출

긴수염고래 탈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12일 긴수염고래 탈출 소식을 밝혔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월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오전 11시께 지구 상에 300마리밖에 없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종인 북태평양 긴수염고래가 남해군 미조리 인근 해역에 설치된 홍합 양식장의 부이 줄에 걸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과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구조팀은 2월 11일 오후 2시경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긴수염고래가 양식어장 한가운데에서 발견되어 선박 접근성이 낮았고 양식장 시설물을 구성하는 줄들이 여러 겹 두껍게 몸통에 엉켜 있었다. 이에 구조팀은 엉켜있는 줄 중 3개를 절단했고, 이후 긴수염고래는 오전 8시 스스로 탈출했다.

한편, 몸 길이가 17~18미터까지 자라는 긴수염고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대표적 멸종 위기종으로 41년 만에 우리 바다에서 발견된 것이다.

긴수염고래 탈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긴수염고래 탈출, 다행이다" "긴수염고래 탈출,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