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금 선택, 원산지 체크가 '중요해'

입력 2015-02-12 16:15
최근 중국산 제설용 소금이 토사물과 환경오염물질을 함유한 채 수입이 되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일부 유통업자의 고마진을 위해 수입된 저가의 불량 소금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입 식염의 경우 호주, 멕시코 등 13개 나라의 천일염을 수입하도록 식약처에서 허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포장이 아닌 벌크 형태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벌크 형태로 수입된 소금은 식염과 공업용 구분 없이 수입된다. 부두에서 하역하면서 별도의 세척 없이 포대에 담는 과정 또는 운송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돼, 소금의 색이 탁하거나 우중충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국산 정제소금은 이물질이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소금이지만, 중국산 정제염의 경우 소금의 고결 방지를 위하여 페로시안나이드라는 일종의 청산가리 성분이 포함된다고도 알려졌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페로시안나이드를 법으로 규정해 그 양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세계적 기준치 보다 높게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맛과 위생의 여부를 떠나 해로운 물질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소금 선택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환경 오염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지금, 저염을 강조하며 소금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보다는 수입산과 국내산을 잘 따져 깨끗하고 위생적인 소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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