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의 메시와 네이마르가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사진 = FC바르셀로나)
명품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의 꿈을 하나하나씩 구체화시키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그들의 첫 번째 트로피는 스페인 국왕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4시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오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 비야레알 CF와의 홈 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의 1득점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의 선취골이 조금 늦게 터졌지만 그들은 역시 믿는 구석이 분명했다. 4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역습 패스가 리오넬 메시를 빛낸 것이다. 역습 기회에서 패스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후반전 시작 후 2분만에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트리게로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설마하는 사이에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스테겐이 트리게로스의 무회전 슛을 너무 쉽게 생각한 탓이었다.
FC 바르셀로나가 강팀이라는 증거는 동점골 직후 2분도 안 돼 만들어낸 결승골이 말해줬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비야레알 수비수들의 혼을 빼 놓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왼발로 성공시킨 것이다. 집중력의 승리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64분에 리오넬 메시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의 헤더 쐐기골까지 만들어냈다.
제레미 마티유라는 센터백 자원이 있기 때문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뛰던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울 수 있었고 하피냐와 이반 라키티치가 리오넬 메시의 뒤에서 번갈아 지원을 해주고 있기에 바르샤의 4-3-3 포메이션은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안정감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2월 마지막 주 맨체스터시티FC(잉글랜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을 앞두고 있는 FC 바르셀로나는 3월 5일 엘 마드리갈로 들어가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펼치게 된다.
※ 2014-2015 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 결과(12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캄프 누)
★ FC 바르셀로나 3-1 비야레알 [득점 : 리오넬 메시(41분,도움-루이스 수아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9분), 헤라르드 피케(64분,도움-리오넬 메시) / 트리게로스(47분)]
◎ FC 바르셀로나 선수들
FW :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MF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하피냐(68분↔이반 라키티치)
DF : 호르디 알바, 제레미 마티유,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아우베스
GK : 마르크-안드레 테어 스테겐
◎ 비야레알 선수들
FW :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루시아노 비에토
MF : 데니스 체리셰프(73분↔모이 고메스), 브루노(33분↔마누엘 트리게로스), 토마스 피나, 조나단 도스 산토스(50분↔안토니오 루카비나)
DF : 자우메 코스타, 빅토르 루이스, 마테오 무사치오, 마리오 가스파르
GK : 세르지오 아세노
◇ 준결승 2차전 일정(3월 5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
☆ 비야레알 CF - FC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