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들아, 소리없는 강세…'미생' 이어 공감드라마로 '우뚝'

입력 2015-02-12 15:56
고맙다 아들아

고맙다 아들아, 소리없는 강세…'미생' 이어 공감드라마로 '우뚝'



(고맙다 아들아 사진 설명 = 고맙다 아들아 'KBS 고맙다 아들아' 제공)

2부작 특집극 '고맙다, 아들아'가 현빈 주연의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를 제치고 동시간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한 특집극 '고맙다, 아들아'는 입시 경쟁에서 방황하는 청춘과 두 가정의 갈등을 그렸다. '고맙다, 아들아'에서 씨앤블루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신(장시우 역)과 안재민(장재우 역)은 재수, 삼수를 하고 있는 사촌지간으로 등장했다.

이날 재우는 아버지 장형산(이대연)의 바람으로 의대생이 되기 위해 삼수 중이었다. 극중 장형산은 아들을 위해 학원 앞에서 대기하는 등 아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정성을 쏟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장재우의 아버지와는 대조적으로 장시우의 아버지는 아들 장시우에게 냉랭하다. 장시우의 아버지는 부유한 가정환경 속에서 수백만원을 내는 유명학원에 다니는 장시우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 아들에게 위로나 응원은 하지 않는다.

이날 방송에서 장재우는 동생에 자격지심이 있는 아버지의 대리만족으로, 장재우의 사촌동생 장시우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수능을 준비했지만 두 사람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1일 ‘고맙다 아들아’ 1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5%를 기록해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 선전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고맙다, 아들아'는 작년 하반기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낸 드라마 '미생'에 이어 입시 경쟁이라는 현실과 청춘들의 방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얻으며 소리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