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로그룹 회의 결과 기다리며 '혼조세'

입력 2015-02-12 06:27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요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62포인트, 0.04% 하락한 1만7862.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3.54포인트, 0.28% 오른 4081.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포인트(0.00%) 낮은 2068.5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는 앞서 우려됐던 것보다 완화적 기조가 강한 '타협안'을 다른 유로존 국가에게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강격한 입장을 꺽지 않고 있어 전면적인 협상 타결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오는 16일 또 한 번 예정된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적인 결론이 나오고, 이날 회의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수 전반에는 관망심리가 뚜렷했지만 나스닥은 선방했습니다. 애플발 호재가 긍정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애플은 또 한번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은 이날 2.34% 오른 주당 124.88를 기록했습니다.

JP모간체이스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40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216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와 바이두는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