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짙은 해무' 영종대교 추돌사고 현장 가보니··전쟁터 방불 '아수라장'

입력 2015-02-11 15:47
'툭하면 짙은 해무' 영종대교 추돌사고 현장 가보니··전쟁터 방불 '아수라장'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인천 영종대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30여명이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이었다"며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기상대는 오전 9시 기준 인천공항 인근 가시거리가 600m 정도였다고 밝혔지만, 사고 지점은 바다 위 대교여서 해상 안개의 영향으로 가시거리는 불과 수십m도 채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 사고로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 하부도로로만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한편 영종대교에서는 지난해에도 교통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5월 영종대교 위에서는 리무진 버스가 도로 청소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종대교 교통사고 리무진 청소차 추돌사고로 청소차 운전사 B(40)씨와 리무진 버스 승객 10명이 경상을 입었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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