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8화. 오연서를 지키려다 부상당한 장혁, 다가오는 황자격투대회.

입력 2015-02-11 08:19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황자격투대회를 앞둔 왕소가 왕식렴의 함정에 빠져 중상을 입는 장면이 그려졌다.

왕식렴의 자객들과 싸움을 벌이던 왕소는 자신과 싸우는 사내가 태조를 암살했던 자객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놈이다. 오년 전 아버님을 시해한 자객들 중 마지막 한 놈. 이놈은 꼭 잡아야한다.’라고 생각한 왕소는 자객과 필사의 사투를 벌였다.

한편 어머니의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무정사에 들른 신율은 왕소와 자객의 칼싸움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신율이 위험해질까 걱정된 왕소는 신율의 손을 잡고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러던 도중 자객은 상대를 바꾸어 신율에게 칼을 찌르려했고 이에 놀란 왕소는 재빨리 신율을 감싸 안았다. 자객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등을 보인 왕소를 향해 자객은 칼을 휘둘렀고 왕소는 한쪽 팔에 심한 자상을 입은 채 신율을 껴안고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한편 신율은 자신을 지키려다 부상을 당한 왕소를 부축해 산 속 동굴로 몸을 숨겼다. 신율은 왕소의 상처를 살피는 과정에서 옷에 새겨져 있는 삼족오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뒤 신율은 “삼족오. 이건 조의선인의 표식인데. 그럼 형님이!”라고 혼잣말을 했다.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던 신율은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듯 “만병초”라고 외쳤다. 아까 왕욱(임주환)과 함께 무정사를 거닐다가 약초를 따두었던 기억을 떠올린 것. 신율은 품에서 만병초를 꺼낸 뒤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결심한 듯 입에 넣어 즙을 넣었다. 그런 뒤 쓰러져있던 왕소의 입안에 넣어주었다.



신율의 도움으로 인해 겨우 몸을 추스른 왕소는 은천(김뢰하)의 부축을 받아 겨우 집 앞에 도착한다.

은천은 “전하 상태가 심각하십니다. 은신처로 가시지요.”라고 권했지만 왕소는 제지하며 “내 건재하다는 걸 놈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 한 뒤 “몸을 추스르고 나서 황자격투대회에 반드시 나갈 것이야.”라고 말해 은천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은천이 만류하려 했지만 왕소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넌 내일 아침에 동주가 백중현 집에 가서 다음 계획을 실행하도록 해라. 그 다음엔 대회가 끝날 때까지 몸을 낮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은천을 뒤로한 채 왕소는 비틀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혼절하고 말았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