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에 담긴 진실, 연극 ‘도둑맞은 책’

입력 2015-02-10 19:04


연극 ‘도둑맞은 책’이 2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각본을 맞은 유선동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섬세한 심리묘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러브레터’의 변정주 연출가가 각색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도둑맞은 책’은 유명 시나리오 작가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동윤’은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영화제 시상식 당일 의문의 남자에게 납치된다. ‘서동윤’은 감금된 밀실에서 옛 보조작가인 ‘조영락’과 조우한다. ‘조영락’은 ‘서동윤’을 묶어 놓고 시나리오를 집필하라며 강요한다. ‘서동윤’은 강압에 못 이겨 ‘조영락’의 시나리오인 ‘도둑맞은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 ‘서동윤’ 역으로 연극 ‘데스트랩’, ‘줄리어스시저’의 박호산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필로우맨’, ‘환상동화’, ‘날보러와요’의 이현철도 ‘서동윤’ 역을 맡는다. ‘서동윤’을 납치하는 ‘조영락’ 역은 연극 ‘춘천거기’, ‘임대아파트’의 김강현과 연극 ‘날보러와요’, ‘쉬어매드니스’의 김철진이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