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한사모', 자발적으로 한국 영화제 개최

입력 2015-02-10 17:26
수정 2015-02-16 10:47


아제르바이잔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한사모)이 세 번째 한국 영화제를 진행했다.

지난 1월 31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이름을 딴 '바쿠 극장'에서 한국 영화 '차형사'가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은 한사모 팬들이 직접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서 아제르바이잔어로 자막 처리를 했다는 점이다. 이번 영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약 50여명 정도였다.

이번 행사 개최자 중 레일라 케림자데(Leyla Karimzada)는 "한국 영화제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 같다"며 그녀는 "이 행사가 한국에 관심이 많지만 한국어를 모르는 한류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한국 영화를 모국어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차형사'의 아제르바이잔어 자막 작업을 한 네 명의 한사모 회원(레일라 Leyla, 셈시 Shemsi, 누라이 Nuray, 시무제르 Simuzar)들은 오랜 시간을 기울여 자막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하고 한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이런 종류의 행사가 다양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