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건전성 강화..질적 성장 꾀한다

입력 2015-02-10 16:41
<앵커> 코스닥지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벽으로 여겨졌던 600선을 돌파한 후 소폭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

단기 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과거처럼 부진한 대형주에 대한 반사 이익이나 연초 효과보다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성장성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서면서 코스닥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68개사.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100개 상장 기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재준 코스닥시장 본부장

"상장 과정에 있어서는 상장적격성에 대해서 엄격하게 심사를 하고 상장후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불공정거래가 없도록 시장 감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상장문턱을 낮춰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상장폐지 기업이나 대주주 횡령배임 등 시장의 불공정 행위가 줄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는 자본 회수시장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재준 코스닥시장 본부장

"정책 당국에서도 회수시장 활성화를 검토하고 있다. 방안중에는 코넥스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까. 그런 것을 포함한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런 부분을 통해서 코넥스시장의 거래 활성화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

개인투자자들의 코넥스 시장 접근을 막아온 기본예탁금 3천만원 이상 기준이 연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고 양적 성장에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600선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