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 오연서에 개봉에서의 일 고백. “내 누군가의 세상을 구했다. 내가 말이야.”

입력 2015-02-09 23:30


왕소(장혁)가 신율(오연서)에게 개봉에서 있었던 일들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왕소와 신율이 월향루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율과 함께 월향루에 들린 왕소는 거나하게 술에 취했다. 눈이 풀린 채 “개봉아.”라고 부른 왕소는 “개봉에서 온 개봉아”라고 다시 부른 뒤 “우리 아주 예쁜 동생 개봉아.”라며 신율에게 장난을 치며 다가갔고, 이에 신율은 “이 형님이 왜 이래”라고 소리치며 왕소를 밀쳐내었다.

이에 한 번 장난스럽게 웃은 장소는 “개봉아 난 말이다. 네 이름이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그런 뒤 “내 개봉에서 개고생만 한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왕소는 “아주 아주 좋은 일도 있었지.”라고 말했고, 이에 신율은 “무슨 일이요? 아무도 몰래 도둑혼인이라도 한 거요, 그런 거요?”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왕소는 잠시 말이 없다가 신율을 장난스레 밀치며 웃었다. 그런 뒤 “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구했다. 아, 아니지, 세상. 내 누군가의 세상을 구했다. 내가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그런 뒤 “항상 액운이 따라다니던 내가, 내 옆에 누군가가 다칠까봐 늘 노심초사하고 두려워했던 내가, 누군가의 세상을 구했단 말을 듣고 이 가슴이 아주 먹먹하고 뜨거운 게 내 아주 눈물이 날 뻔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 그 날 이후로 나한테 새로운 세상이 열렸지. 아 그러고 보니까 그 아이도 나한테 문을 열어주었구나. 내 종종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며 신율의 옷고름을 매만졌다.

이 얘기를 듣던 신율은 눈물을 흘렸다. 왕소가 자신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

이에 왕소는 “아니 너 왜 우는 게냐? 어? 나 때문에 우는 게야?”라고 말하며 신율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