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이 김응수에게 먹인 녹즙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정지은 극본) 64회에서 이수아(황인영)는 여느때처럼 녹즙을 탔다.
그녀는 남편 천도형(김응수)이 출근하기 전 녹즙을 건넸다. 이에 천도형은 "녹즙이 혈압 낮아지는거 맞냐. 낮아지기는 커녕 높아진다"고 투덜댔다. 이수아는 "검진 한 번 받아보셔라. 열심히 드시고 좋아져야 하지 않겠냐"고 응원했다.
천도형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이내 받아들고 원샷했다. 그는 맛이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리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수아는 그 빈 잔을 들고 거실로 오더니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그녀는 그 잔을 바라본 뒤 흐뭇해했다.
회사에 출근한 천도형은 몸이 좋지 않아보였다. 멀리서 그를 지켜본 천성운(김흥수)은 아버지에게 아는 척 하기 껄끄러워 지나치려 했다. 이때 도형은 비틀거리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섰다.
성운은 놀라서 도형에게 달려간 뒤 그를 일으켜 세웠다. 어지러웠던 도형은 성운의 도움으로 간신히 섰다가 인상을 쓰고는 "저리 가라"고 소리쳤다.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도형은 아무렇지 않게 올라 탔다. 그는 근엄한 표정으로 다시 회장의 자태로 올라갔다.
그러나 성운은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스러웠다. 그는 아는 병원에 전화해 아버지의 건강검진을 진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