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원화 상대강도 지속될까

입력 2015-02-09 17:15
마켓포커스 2부 -TODAY 핵심전략

출연 : 장용혁 /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원화 상대강도 지속될까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달러의 부담이 없는 레벨에서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호조라고 얘기하지만 달러가 부담스러운 레벨에서 미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게 된다.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었는데 임금 상승률이 빠지다가 조금씩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또한 짧은 시간에 채권 금리가 많이 올랐다. 중심지표의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수급표는 위축된다. 1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하면 원/달러는 올라가게 된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는 원화 값이 강세를 유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사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10년물 금리가 2% 레벨이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 금리레벨에 비하면 높아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매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채권까지 수급표를 둔화시키기 시작하면 원/달러가 튀어오르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들은 외국인들 입장에서 리스크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상대강도는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황관이 속도론으로 번져나갈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오늘 저녁 EU재무장관회의에 버금가는 파워를 가진 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사전회의가 있는데 여기서 결정하는 것은 그리스 유동성 지원의 브릿지 금융 수용 여부다. 트로이카의 자금만기는 2월 28일로 이때까지 그리스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실제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2일 EU정상회의, 16일 EU재무장관회의가 있다. 회의의 주된 얘기는 그리스에 대한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금 매파적인 쪽으로 길들이기가 아닌 눌러내는 쪽으로 뉴스가 나온다면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2월 글로벌 증시는 유가가 오르면서 러시아가 많이 올랐으며 상품가 오르며 브라질도 많이 올랐다. 여기에 미국, 프랑스, 독일, 유럽 지수까지 다 올랐지만 우리나라 증시만 못 올랐다. 이를 두 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다. 첫 번째 이미 선반영한 것으로 겁먹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이다. 두 번째 저항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보조지표가 과열을 얘기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급표가 둔화됐기 때문에 속도는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두 번째 해석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거래소가 부진하니까 코스닥이 오른다는 개념이었는데 코스닥 분봉이 오늘 무섭게 빠졌다. 만약 이러한 그림들이 추가적으로 나온다면 시장 심리는 급속하게 냉각되어 종목들이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오늘 투자전략

통상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강할 때는 SK하이닉스가 조금 약하고 SK하이닉스가 강할 때는 LG디스플레이가 약한 편이었다. 그런데 SK하이닉스가 지지선 레벨을 이탈하며 수급적으로도 많이 이탈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는 반대로 양매수가 들어오고 있었다. 지난번에 LG디스플레이를 제시한 후 신고가를 썼지만 최근 약간 눌려있었다. 이렇게 눌려있는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관점에서 LG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번 추천한다. LG디스플레이 지난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7.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상승했다. 출하면적도 전기비 대비 4.2%, 평균 판가는 17.5% 상승했다. 평균 판가는 중소형 패널이 비싼데 현재 아이폰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 4분기 아이폰6 판매량이 7,450만 대이며 이번 1분기에도 5,000만 대 이상은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4월에는 애플 워치 기대감도 있다. 즉, 수급이 좋으며 반등할 수 있는 타이밍에 차트도 양호하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 주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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