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선 전도사의 '12월 한국 전쟁설' 예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재미교포 목사인 홍 씨의 한국전쟁 예언을 믿고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홍 씨의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은 사람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혜선 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전쟁 예언을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등에 올려 유포했다.
특히 홍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 교회를 돌며 "주님의 계시를 받았다. 한국에서 12월에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받았다. 전쟁기간은 최소 5개월"이라며 "북한군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 빨리 피난을 떠나라"라고 공포심을 조장했다.
이러한 홍혜선 씨의 말을 맹신한 수많은 사람들은 피난을 떠났고,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홍혜선 씨는 "저는 예를 들면 단기 선교를 가라고 했다. 왜냐하면 저는 나라도 잘 모르고 그건 각자가 또 알아서 해야죠. 주님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다 처음부터 끝까지 해줄순 없는거죠"라고 주장했다.
또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에 대해 홍 씨는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죠.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줍니까.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며 피난민들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전쟁이 일어나지 않자 홍혜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보고 전쟁 나지 않게 주님께 기도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지금 몇 시간, 아니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자기들이 기대했던 전쟁의 모습이 표면에 안 나타난다고 발광한다"며 자신이 예언한 정확한 시간에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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