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홍혜선, 전쟁 예언하더니 "본인들이 불안해서 피난간 것"

입력 2015-02-08 15:15
수정 2015-02-08 15:28


'그것이 알고싶다'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 편에서 홍혜선 전도사의 예언을 믿고 떠난 사람들에 대해 방송됐다.

지난 7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재미교포인 홍혜선 전도사의 한국 전쟁 예언과 그것을 믿고 피난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홍혜선 전도사는 지난해 9월 '한국전쟁메시지'라는 제목으로 "2014년 12월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또 홍혜선 전도사는 일부 한국 교회를 돌며 '12월 한국 전쟁설'을 전파했다. 홍 씨는 "북한군이 땅굴을 통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이들을 잡아먹고, 여성들은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피난을 떠나라"고 말했고, A교회 목사와 신도 30여명, B교회 목사와 신도 약 50여명 등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혜선 전도사의 전쟁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고, SNS에 홍 씨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홍 씨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26일 주님이 온라인에 전쟁 예언을 올리라고 해서 올렸다. 주님이 한국에서 발표하라고 했고 한국에서 집회를 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피난민들의 처지에 대해 "그 가족 문제는 그 가정이 알아서 해야한다. 어떻게 똥 기저귀까지 갈아주느냐. 자기들끼리 빨리 소통을 해서 해야지. 왜 남의 가정사를 내가 신경을 써야 합니까. 자기가 원해서 피난간 것이고 자신들이 불안해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