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이 소진을 위한 왕자님이 됐다.
7일 방송된 SBS ‘떴다! 패밀리’에서는 남몰래 한의사인 동주(소진)의 재기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학연(엔)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연은 겉으로는 동주의 집에서 하숙을 하는 파출소 순경이지만 또 하나의 신분이 있었다. 바로 굴지의 식품업계 아들이라는 것. 그야말로 재벌 2세였지만 회사 운영에 관심 없는 학연은 소박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중이었다.
그랬던 학연이 동주를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한의사였지만 이혼 후 친정에서 살고 있는 동주는 우연히 식당을 하는 고모를 위해 한약재를 넣은 메뉴를 만들었는데 이를 본 학연이 몰래 그녀를 회사의 식품 개발 연구원으로 연결시켜 준 것.
뿐만 아니라 학연은 동주를 위한 연구실까지 직접 마련해 주었다. 동주가 “여기 건강원 했던 곳이야? 집기들이 다 새 것이던데”라며 묻자 학연은 “건강원 개업하려다가 못한 곳이라서 공짜로 빌린 거니까 누나 마음껏 써도 된다”고 거짓말까지 하며 물심양면 동주를 도왔다.
동주는 학연이 자신을 위해 발품을 팔고 노력해 준다고 생각해 “완전 우렁각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지만 사실 학연은 공주를 구해주려 나타난 백마를 탄 왕자님이었던 셈.
더욱이 이날 두 사람은 함께 한약을 만들다 손이 스친 뒤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