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옴므 ‘당신은 누구시길래’ 스윙재즈로 완벽한 하모니

입력 2015-02-07 20:41


그룹 옴므가 ‘당신은 누구시길래’를 불러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영혼을 적시는 멜로디-작곡가 유승엽’ 특집으로 이세준, 서지안, 손승연, 옴므. 샤넌, 김경호, 조장혁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옴므는 412점을 받아 2연승 중인 이세준과 함께 대결하게 되었다. 옴므의 등장에 이세준은 “예전에 처음으로 우승을 예감했던 ‘늪’무대에서 옴므가 이겼던 적이 있다”며 “고얀 녀석들이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옴므가 부를 곡은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였다. 이 곡은 1979년 방송된 MBC 드라마 <당신은 누구시길래>의 주제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작곡가 유승엽은 이곡 또한 사비로 녹음한 뒤 레코드사에 ‘하얀 민들레’와 같은 최고 금액으로 판매한 바 있다.

옴므는 ‘당신은 누구시길래’를 스윙 재즈로 편곡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음역대가 높은 옴므의 목소리가 심수봉의 원곡과도 잘 어울렸고, 난이도가 높은 화음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하게 만들었다. 환상의 하모니가 빛나는 무대였다.



무대를 본 조장혁은 “음악적인 완성도가 높은 무대였다”며 옴므를 칭찬했고, 김경호 또한 “간결하면서 화려한 느낌을 받았다”며 감상을 밝혔다. 작곡가 유승엽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며 옴므를 극찬했다.

또한 이날 유승엽이 과거 가수로 데뷔했으나 방송에 나온 자신의 얼굴을 보고는 은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혔고, 이에 신동엽은 옴므 앞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아직도 은퇴를 안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옴므는 “왜 우리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며 발끈해 웃음을 주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경호가 이은하의 ‘겨울 장미’를 메탈 버전으로 완벽히 소화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