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31주 연속 하락··최저가 주유소 어딘가 봤더니

입력 2015-02-07 10:22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31주 연속 하락했다.

19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역대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3주 연속 경신한 것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이번 주(2월2∼6일)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주보다 23원 내려 ℓ당 1천412.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국제 유가가 급등락하면서 휘발유 값 하락폭은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지난 1월 셋째주에는 ℓ당 37.6원, 넷째주 53.6원, 다섯째주 42.4원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휘발유 값이 ℓ당 평균 1천372.3원으로 최저가, 서울이 1천491.9원으로 최고가이다. 대구의 휘발유 값은 서울보다 ℓ당 119.6원 저렴하다.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중은 61.9%까지로 커졌다. 이번주 휘발유 판매가 1천412.2원 가운데 세금이 874.3원을 차지했다.

원유가격·관세·정제비용·이윤 등을 더한 정유사의 세전 가격은 398.2원(28.2%), 유통비용과 주유소 이윤이 139.7원(9.9%)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지켜온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자가상표)가 6일 정오 휘발유 값을 ℓ당 1천245원에서 1천295원으로 5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은 경북 칠곡의 창신주유소(ℓ당 1천269원)로 넘어갔다.

상평주유소는 작년 12월15일 휘발유 값을 ℓ당 1천385원으로 내려 첫 번째 1천300원대 주유소로 이름을 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