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어린이집 바늘 학대 피해 '추가 고소' 이어져..."엄마들 분노"

입력 2015-02-06 21:12


어린이집 바늘 학대

어린이집 원아 바늘 학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부모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한 매체가 어린이집 바늘 학대 의혹을 방송했다. 경찰은 한 아동의 부모가 지난달 31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바늘로 학대를 당했다"며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어린이집에서 바늘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학대에 사용된 바늘을 '착한 바늘'이라고 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 아동을 포함해 같은 반 어린이 3명의 팔과 다리 등에서 예리한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의료기관은 "3명이 오래전 같은 물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피해를 입은 한 아동은 "(손등의 상처를 보이며) 여기 잡고 여기 이렇게 들어가게 했어. 바늘. 이렇게 해서 이렇게 넣어서 뺀 다음에 닦았어. 바늘로 콕 찌르고 5분동안 기다리라고 한 뒤 뺐다"고 말했다.

이 아동의 어머니는 "구멍이 이렇게 났고, 이렇게 나왔고. 구멍이 딱딱 두개가 있는 거다. (피부를) 뚫었다더라. (바늘이) 들어와서 나왔다는 거다. 여기도 했고, 여기도 했고, 양말까지 벗으면서 다 얘기하더라"고 분노했다.

경찰은 학부모들의 신고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지목한 보육교사를 소환 조사했했으며,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를 압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어린이집 바늘 학대 소식에 "어린이집 바늘 학대, 미쳤다" "어린이집 바늘 학대, 정말 어린이집 선생님들 선발 기준을 높여야 할듯" "어린이집 바늘 학대, 엄마 속 무너지겠다" 등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