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가족' 박명수 "이런 예능은 처음이야" 무슨 일?

입력 2015-02-06 16:59
수정 2015-02-06 18:44
'용감한 가족' 박명수 "이런 예능은 처음이야" 무슨 일?

'용감한 가족'에 출연하는 개그맨 박명수가 제대로 멘붕에 빠졌다.



6일 방송되는 KBS2 '용감한 가족'에서는 박명수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이 '프라혹'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프라혹'은 캄보디아식 생선젓갈로 대부분 리엘이라 불리는 물고기로 만들어지는데 소금으로 염장하기 전 물고기를 손질해야 하는 기초 작업이 필요하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물고기를 회 뜨듯이 칼로 도려내야 하며,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해야 하는 것은 물론,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에 생선 손질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날 박명수는 "이런 예능은 처음이야", "우리가 여기 생선 배따러 왔냐?!"라고 말하는 등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물고기 손질에 분통을 터트리며 '용감한 가족' 식 리얼함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가족들(이문식, 심혜진, 최정원, 민혁, 설현) 역시 정신적, 육체적 패닉상태에 빠졌으며 호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런 중노동에 가까운 '프라혹' 작업은 톤레사프 호수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생계수단이다. 때문에 자급자족을 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이런 생선과의 사투는 피할 수 없는 과제였다고 한다.

'용감한 가족'의 송준영 PD는 "메찌레이 마을 사람들에게는 프라혹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지만, 긴 시간에 걸쳐 처음으로 작업을 완수해낸 가족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고된 순간이었지만 가족들이 마을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용감한 가족' 박명수, 화내지 마세요", "'용감한 가족'만 가지고 있는 예능 스타일이네", "'용감한 가족' 메찌레이 사람들이 평생 그 일을 했으면 똑같이 따라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 KBS2 '용감한 가족'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