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이대엽 전 성남시장 향년 80세로 별세, 100편 넘는 영화 남겨

입력 2015-02-06 15:55
수정 2015-02-06 15:57
'배우 출신' 이대엽 전 성남시장 향년 80세로 별세, 100편 넘는 영화 남겨

액션배우 출신 정치인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6일 오전 3시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폐부종 등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대엽 전 시장은 1958년 '나 혼자만이' 주연으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 조연, 주연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오발탄'(1961) '굳세어라 금순아'(1962) 등에 조연으로 영화에 등장하며 인지도를 쌓은 이대엽 전 시장은 '빨간마후라'(1964)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주인공을 돕는 정의로운 조연으로 각종 작품에 출연했다.

이대엽 전 시장은 10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고, 지난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 설명=이대엽 전 시장이 출연한 영화 스틸컷/ 이대엽은 오른쪽 맨 아래)

이후 정치에 입문해 3선 국회의원과 성남시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판교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영화감독 오승욱씨는 한 잡지에 이대엽 전 시장에 대해 “악당이지만 멋있는 놈”을 연기한 배우 였고 “결국 스크린 밖으로 나가 진짜 ‘악당’이 되어버린 ‘빨간 마후라’의 전설”이라고 기고한 바 있다.

이대엽 전 시장의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이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별세, 안타깝네요", "이대엽 전 성남시장 별세, 좋은 곳으로 가셨길", "이대엽 전 성남시장 별세, 영화 정말 많이 찍으셨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대엽 전 성남시장 별세 사진=네이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