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형주·성장주’ 주목

입력 2015-02-06 16:38
<앵커>

최근 주요국 양적완화 기조로 인한 수급 기대감에 더해 코스닥도 600선을 넘어서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어떤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까요?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4거래일간 코스닥은 상승 흐름 이어가며 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가 지속되는 코스닥 종목과 함께 코스피 소형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15년간 2월에 코스피 소형주지수가 상승한 횟수는 12회로 무려 80%에 달합니다.

보통 2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소형주들이 코스닥 종목들보다 비교 우위를 보여 왔는데 올해는 코스닥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며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 1월 주가흐름을 보면 코스닥 신성장기업 지수와 코스피 배당성장지수 등 성장주 상승률이 가치주보다 컸습니다.

핀테크와 사물인터넷, 모바일게임 등이 각광받으며 관련주들 성장세가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으면서도 높은 성장성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로는 가온미디어와 피에스케이, 데브시스터즈 등이 꼽힙니다.

배당주 투자도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배당주들은 통상 연초에 주가가 하락하고 1월 중순을 지나면서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지난 5년간 2월에 항상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고, 평균 수익률도 2.4%로 코스피보다 1.94%포인트 높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2014년 배당금이 2013년 대비 늘어난 기업 중 배당 수익률이 시장 금리 수준보다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면 상대적으로 충분히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밖에 어닝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호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세를 보이는 개별종목들에 집중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주효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