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진검승부 'MWC 2015'서 펼친다

입력 2015-02-06 16:23
<앵커>

매년 세계 유명 모바일 제품들이 소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의 개막이 약 3주 남았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주력할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실적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갤럭시S6입니다.

갤럭시S6는 '갤럭시노트4'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엣지 라인을 추가해 두 가지 버전의 제품이 나올 전망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엑시노스 7420'의 채택여부.

AP는 컴퓨터의 CPU와 비슷한 것으로, 핸드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 AP시장은 퀄컴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삼성과 LG 역시 퀄컴 AP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S6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AP가 평가받는 중요한 시험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페이 탑재 여부도 관심입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처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공략해 오프라인 시장까지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당장은 스마트폰보다는 웨어러블 기기에 더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원형 스마트워치 'G워치R'의 두번째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형스마트워치라는 디자인 파격으로 주목받았던 'G워치R'은 두 번째 시리즈에서도 시계와 가장 가까운 웨어러블을 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4월 애플워치 출시를 공언했고, 삼성전자도 원형스마트워치 '오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출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외에 '엑스페리아 Z4'출시가 유력한 소니와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도 우리 기업들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